말레이시아의 분열과 언어

최근 말레이시아는 민주화 움직임으로 분쟁을 겪고 있다. 말레이계 총리와 정부의 부패에 대해 중국계가 중심이 되어 민주화를 요구하고, 말레이시아 버전 정부지지자들이 거기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소위 노란 셔츠 빨간 셔츠 yellow shirts red shirts 의 분쟁이다.

중국과 인도의 표준어 공용어 차이

세계엔 한 나라에 공용어가 1개인 나라와 공용어가 2개 이상인 나라가 있다.

먼저 중국처럼 방언보다 더 멀어진 지역어가 많이 분화되어있는 상태에 커다란 통일 국가정부가 들어선 경우, 특정 지역의 언어가 표준어로 채택된다.
 중국어의 방언차이는 커서 사실 방언이라고 할 수도 없다. 오히려 일부는 유럽의 민족국가 언어들 간의 차이보다 크기 때문에 그냥 다른 언어라고 생각하는 편이 사실에 가깝다. 어쨌든 중국은 모두 북경어로 방송, 인쇄물 기타 모든 방면에서 통용되기 때문에 북경어가 명실상부한 절대적 유일한 공용어로서 존재한다.


다른 경우는 인도같은 경우가 있다. 인도는 중국처럼 방언차이보다 훨씬 먼 다른 언어들이 산재해 있는데 인도는 더 심각하다. 중국은 그나마 통일왕조의 역사가 몇천년이나 되고 한자라는 표의문자 덕에 문자의 통일로 언어차이가 어느정도 상통해오며 공존해왔다. 게다가 차이나는 언어들이 모두 한장어족의 가지들이라 광동어처럼 전혀 딴 말도 문자로는 통할 수 있었다.


인도는 크게 드라비다 족과 아리안 족 계열로 민족적 구성도 다른데다가 각기 지역왕국에서 다른 문자생활을 해온지 오래되어 지역마다 쓰는 문자도 다르다. 중국정도의 강제 표준어 통합현상조차 가능하기 어려운 것이다. 결국 공식적으로는 힌디어와 영어가 공용어지만 주 단위 행정구역별로 공용어가 따로 설정되어 있다. 중국만큼의 언어와 문자 통합도 불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보기에는 중국이나 인도나 오래된 역사의 다민족 다언어 국가로 비슷해 보이지만 하나도 비슷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