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분열과 언어

최근 말레이시아는 민주화 움직임으로 분쟁을 겪고 있다. 말레이계 총리와 정부의 부패에 대해 중국계가 중심이 되어 민주화를 요구하고, 말레이시아 버전 정부지지자들이 거기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소위 노란 셔츠 빨간 셔츠 yellow shirts red shirts 의 분쟁이다.

인도의 다양한 언어 상황

인도의 언어 상황에 대해 조금 더 알아봤는데 정말 어떻게 한 나라가 되었는지 이해가 안 될 정도다. 물론 영국식민지를 거치며 뭉뚱그려진 것이다.


대부분 힌두교사회라는 공통점은 갖고 있다. 그러나 그런 공통점은 유럽에 속한 거의 모든나라가 갖고 있고 아시아에서도 몇 나라를 불교사회 유교사회로 묶을 수 있다.

더 심한 건 가장 다수가 쓰는 힌디어도 지역언어 수준을 별로 크게 못 벗어났다는 것이다. 비힌디어 토착지역에서도 힌디어를 아는 경우가 많다고 하지만 교육 덕인 것이고 압도적인 것은 아니다. 행정지역 별로 공용어가 따로 있다는 것부터 그런 통합은 안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인 것이다. 

더 심한 건 유럽보다 더한게 문자도 제각각이다. 유럽은 동유럽의 일부 키릴문자 빼면 전부 로마자를 쓰고 있고, 키릴문자와 로마자는 결국 알파벳의 변형일 뿐이다. 중국은 표의문자로 오랜 옛날에 통일을 이뤘기 때문에 문자로 소통하는 것은 아주 원활하다. 


인도의 경우 큰 도시는  인구 순으로는 뭄바이, 델리 수도권(뉴델리포함), 방갈로르, 하이데라바드, 아마다바드, 첸나이(예전이름 마드라스) 순서다. 

여기서 
뭄바이 : 마라티어
델리  : 힌디어
방갈로르 :   칸나다어
하이데라바드 :  텔루구어 
아마다바드  : 구자라트어
첸나이  :  타밀어

가 주로 쓰이는 언어다. 산업상 중요한 도시인 뭄바이와 방갈로르도 힌디어를 사용하는 곳은 아니니까 인도의 언어상황이 얼마나 제각각인지 알 수 있다.  그래서 인도의 교육받은 시민들에게는 힌디어보다 영어가 더 공용어로서 역할을 한다고 하는데 그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민족주의를 자극하지 않으려면 차라리  국내 특정지역과 먼 외부언어가 나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