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문자가 따로 있으면 문화도 어느정도 경계가 생기면서 자주적으로 발달한 여지가 생기는 것 같다.
인도의 경우 구자라트어, 타밀어, 마라티어, 우르두어 등등 각 지방언어로 된 영화들도 활발히 제작되고 있다.
중국은 그게 전혀 아니다.
이 부분은 정책적인 면도 있기야 있겠지만, 중국은 통일된 역사가 길고 문자가 같기 때문에 이미 오래전부터 지역간 문화적 장벽이 없었던 것도 이유일 것 같다.
홍콩처럼 정치적 행정적 분리 역사가 있었던 경우를 제외하면 중국은 지역언어로 영화를 만들지는 않는 것 같다.
또하나 이유를 생각해보면 이것이다.
영화는 현대의 문물이고, 그 이전의 이야기 문화는 문학을 통해서 내려왔다.
문자문화가 지역별로 따로 분리되어있지 않은 상태라면,
문학도 지역별로 별개로 발달하는 건 어려웠을 것이다.
지방언어로 된 문학적 바탕이 없다면 지방언어로된 영화가 만들어지는 토양이 잘 만들어질 수는 없을 것이다.
인도의 경우 타밀어 우르두어 등등 문학의 역사가 어마어마하게 길다.
따라서 그런 문학을 바탕으로 한 영화를 만드려는 욕구부터 자연스럽게 생길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